시간은 흘러가

한 발짝 두 발짝 세 발짝 네 발짝 누가 그의 심정을 알까 이상과 압박감 그 중간 또 혼자 반짝한 대담 시간은 흘러가 다섯 발짝 여섯 발짝 일곱 발짝 여덟 발짝 많이 아팠던 그대가 많이 부족했었던 공감 공허함 그 속에서 시간은 흘러가 누군가 누군가 누군가 또 오른다 누군가 누군가 누군가 떠오른다 스스로의 양심 앞에서 해 뜰 날을 기다린다 잠시만 쉬어가도 이제 별 일 없다 아침은 누구한테나 온다 과거는 그립고 미래는 두렵다 현재는 슬프고 내 방은 조용함 나는 인상 깊게 남아 마크 로스코 온기가 느껴지던 따뜻한 이불 속 한 발짝 두 발짝 세 발짝 네 발짝 누가 그의 심정을 알까 이상과 압박감 그 중간 또 혼자 반짝한 대담 시간은 흘러가 다섯 발짝 여섯 발짝 일곱 발짝 여덟 발짝 많이 아팠던 그대가 많이 부족했었던 공감 공허함 그 속에서 시간은 흘러가 너의 속마음을 드러내봐 어서 빨리 솔직해져라 떳떳하지 못한 배신자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말 못한 감사함 술 한 잔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어 어느 저녁 노을에 멀어지더라도 추하지 않게 또.. 또 다시 시간은 흘러가 또.. 또 다시 시간은 흘러가 한 발짝 두 발짝 세 발짝 네 발짝 누가 그의 심정을 알까 이상과 압박감 그 중간 또 혼자 반짝한 대담 시간은 흘러가 다섯 발짝 여섯 발짝 일곱 발짝 여덟 발짝 많이 아팠던 그대가 많이 부족했었던 공감 공허함 그 속에서 시간은 흘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