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eul bomyeo

공허한 바람 부는 새벽 벤치에 앉아서 무심코 올려본 하늘에 문득 생각에 잠겨 파랗게 스며든 도화지와 같은 밤 그 안에 외로이 칠해진 노란색 마음의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내가 마치 저 떠 있는 달 같네 음 별 무리 스민 밤 홀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외로이 떠 있는 달을 봐 아련함이 비친 달빛 사이들을 걷다 보면 조금씩 두려움이 오네 밝은 빛을 쫓아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더 짙어지는 그림자같이 차츰 어두워지며 길을 잃은 것처럼 불안한 마음이 올라와 음 별 무리 스민 밤 홀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외로이 떠있는 달을 봐 아련함이 비친 달빛 사이들을 걷다 보면 조금씩 두려움이 오네 어린 시절에 바라본 달은 그저 순수하게 밝은 빛이었었어 어른이 되어서 다시 바라본 저 달이 이제 조금은 더 슬퍼 보이네 별 무리 스민 밤 홀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외로이 떠 있는 달을 봐 아련함이 비친 달빛 사이들을 걷다 보면 조금씩 두려움이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