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 무심하게 사랑하지

연락이 없지 몇 시간 동안 괜찮아 나도 네게 아무 관심 없잖아 하루 걸러 카톡 아무렇지 않죠 우리 서로 무심하고 사랑하지 않죠 언제 약속을 잡아도 파토 왠지 맘 아프지만 나도 똑같고 이게 사랑인 걸까 아님 자랑인 걸까 그냥 저냥 흘러가는 사람들 따릉이 같아 우리 서로 무심하고 사랑하지 않는 걸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잡지 않는 걸 같이 앉는 걸 피하지 않으면서 가끔 만날 때마다 어색한 분위기 억지로 풀어 우리 서로 무심하게 사랑했나봐 그래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티를 냈나봐 인스타 맞팔들은 너랑 무슨 사이냐고 물어 거짓말 직전의 사실들이 내 답장에는 주렁 에휴 우리 서로 무심하고 사랑하지 근데 이걸 사랑이라해도 되나 무리하지 않아도 돼 우리 사이 무심 아닌데 무지 정도 너를 보면 맘이 설레지만 처음보다 아니야 이게 맞나 연락 하기 싫은 마음 반과 하고 싶음 맘이 공존하는 밤 이런 사이로 몇 년 지내왔지 친한 친구 전의 선 지켜왔지 그거 넘으면 안 돼 그럼 반칙 오 왜케 고민이 많지 내가 미숙한 거지 다시 또 사랑의 거지 받기만 하고 주지를 못해 기만인 거니 이거 기만 아니야 나 진짜 불쌍한 거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좋아하지 못하는 거 도대체 내 마음이 뭐야 한 사람이랑 하고 파 서약 한두명 아닌 많은 이성들과 연락해도 무심하게 사랑한 나는 뭐야 나 웃기만 하는 너를 보고 웃지만 복잡해진 내 감정들은 다 울지 내가 묻기만 해도 좋아한대 굳이 나 관심 주지 않아 친한 건 두렵지 우리 서로 무심하고 사랑하지 근데 이걸 사랑이라해도 되나 무리하지 않아도 돼 우리 사이 무심 아닌데 무지 정도 너를 보면 맘이 설레지만 처음보다 아니야 이게 맞나 연락 하기 싫은 마음 반과 하고 싶음 맘이 공존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