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am apeun songarag şarkı sözleri
군 입대 후 처음 나온 휴가
정신병자 땜에 두 달 밀렸지
관심병사 추가
손끝 하나 안 대도 쳐울긴
걔는 공감을 바랐고
내 눈엔 그저 병신
어린 놈 새끼가
계급장만 믿고 지껄였지
넘어뜨린 관물대에 다리가
작살날 뻔 했어도
겨우 멈추고 숨을 돌리니 내뺐어
걔 동기들과 다른
선임들은 날 삿대질해
고대 동네에선 지가
좀 알아주는 놈이라대
병신은 역시 정신과
상담 후에 뻐팅기지
날 나쁜 새끼로 물 타기
먼저 다가와 사과 박았지
내가 쓴 진술서에 조작이 있음 까봐
지만 유리하게 적고
내 체면만 아작이 났지
징계 때는 눈물이 고여
억울하단 말은 변명 취급
난 씹새끼 벌여 하극상을
반성하는 점을 높이
사 제한 휴가 사흘
반성할 것 없는 나
지나간 길은 수근수근 쨌든
군 입대 온 후 처음
나온 휴가 엄마 아들 왔어
여느 평일 낮과 같이 엄마와 나뿐
근데 집이 뭔가 싸해
일 나가셨을 아빠
왜 갑자기 아빠가 보고 싶을까
엄마가 어디 좀 같이 가재
따라나섰지 어딘지 모른 채
처음 가본 동네와 길을
좀 나서니 병원이 보여
아 뭔진 몰라도
좆됐구나 잡은 약속을 깨
그게 아빠와 나의
긴 반 년만의 재회
초췌해진 채 민머리에 환자복 차림
날 본 아빤 말도
못 하고 눈만 말똥말똥
작고 까만 눈에 고인
눈물을 보고 난 고개를 돌려
아빠보다 먼저 울음 터진 건 나였어
첫 휴가의 느낌은
짜릿해 번개 맞은 듯
4일 간의 기억이 없지 위병소에서
내 눈물자욱 보고 별
말 없이 보내준 선임분 감사
분대장님 찾아가 울던
난 관심병사 추가
새로 온 소대장이 내 학교 선배네
우울함에 입도 못 떼던
때라 학연 믿고 털어
내 아픈 첫 휴가에서의 일들
난 공감을 바랐고
걔 눈엔 내가 짐덩어리였겠지
그렇게 시작된 악연
아빠는 끝내 반
년 후에 곁을 떠났어
입관식만큼 울어본
적 있을까 태어나서
정신 없는
일주일이 지나가고 복귀했더니
씨발 눈빛이 다 쎄해
니들이 내 맘을 알긴 하냐고
하루에 세 마디도 안 했지
볼살이 쪽 빠진 날 부려먹네 일부러
그 개새끼 종혁아 넌
열 손가락 중 아픈 손가락
좆 까라 미친 놈아
니가 내 아빠를 비웃었잖아
나도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래도 묵묵하게 하잖니
넌 그거 때문에 언제까지 우울할거니
대답 안 했지 꾹 참았어
턱주가리랑 손가락을 다
뿐질러놓으려는 걸
씹새끼 나 일어났지
넌 도움도 자극도 아냐
지금까지 연락이 닿는 친구들
덕에 두 다리가 나가
넌 전역 한 달
남은 말년 병장의 손가락을
반 갈라놓고 새벽에 회의를
했지 니 책임을 회피할
선임들은 머리가 길다 못해 일반인
사회 나가려면 좀 길러야지
내 말년 휴가 3일 전 날 불러
너 머리 안 자르니
우리 막내보다 내
머리가 짧았지 23mm
아빠 보려고 휴가
짧게 쪼개 자주 썼지
내 말차는 5일
뭐 새롭지도 않더라 밖이
좆같은 건 거울을 보면 보이는 머리
모자를 너무 많이
샀어 나오니 없더라 돈이
나 먼저 간다 이 불쌍한 새끼들아
모두의 박수 뒤로 한
채 빠져나가 북문 앞
연락이 오대 고생 많았다 종혁아
이 씨발년아
난 니 부모가 존나
아프다 뒤지길 간절히 빌어
이 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