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an 이단 şarkı sözleri
난 빌어먹을 마이크로폰 체커.
말 그대로 빌어먹어왔지 여태껏.
노력의 대가 받아먹어야지, 채권.
돈을 벌어 아궁이에 군불을 때워.
난 빌어먹을 마이크로폰 체커.
말 그대로 빌어먹어왔지 여태껏.
아 최소 이것보단 더 대접
받아야지. 요기하게 채워와, 대접.
배고픈 돼지보단
배부른 돼지.
배부른 돼지보단
배고픈 인간.
배고픈 인간보단
배부른 인간.
배부른 인간보단
배고픈 이단.
배가 고파. 뱃가죽이 등가죽에.
오늘 밤도 역시 나의 방안은 어둡네.
수많은 나의 가사들이 또 숨을 거두네.
육체는 멈춘 채 바삐 고뇌하는 두뇌.
나의 원초아는 또 다른 자아에 은둔해.
밤이 되면 조용하게 그는 눈을 뜨네.
이내 이게 시끄럽게 문을 두들기면
이제 문을 열고 바삐 이 몸을 움직여.
미친놈들과 내가 다른 점은
나는 전혀 미치지 않았다는 것뿐.
까맣게 칠해진 빙시, 쪼다들의 명부.
충분하지, 내가 성공해야 하는 명분.
욕심이 너무 많아. 난 신에게 가장 멀지.
그와 동시에 무지에서도 멀리.
그러니 나는 선인. 살기 위해 먹지.
먹기 위해 벌지. 벌기 위해 적지.
배고픈 돼지보단
배부른 돼지.
배부른 돼지보단
배고픈 인간.
배고픈 인간보단
배부른 인간.
배부른 인간보단
배고픈 이단.
배가 곯아. 흘러 넘친 위액.
겔포스를 잔뜩 흘려 넣지, 위에.
내 고통을 감춘 흰 액체보다 더 흰 색인
메모장을 감싼 어둠은 심히 깊네.
전구 켜, 아귀처럼. 여기는 심해.
난 그 불빛으로 검은색을 여기 칠해.
나의 시냅스는 길게 뻗어, 칠레.
허리 숙여 이삭 대신 단어들을 줍지, 밀레.
위를 비우듯 문장들을 뱉고
대신에 폐 안은 빼곡 기체를 채운 채로.
불이 나듯 태워 게워내면 전부 재로.
그 재는 양분이 되어 다음 번엔 또 배로.
앎의 시작은 곧 무지를 아는 것.
죽음은 두렵지 않아. 문제는 사는 것.
줄을 따라가는 것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너희들과 달리 내 꿈은 이단이 되는 것.
부족해, 고기 한 점.
만족이란 게 없는 고귀한 몸.
한 몫 챙기고 받아, 항복.
하지만 오지 않아, 만복.
만찬 준비해. (배고파, 나.)
만찬 준비해. (어디 있어, 밥상.)
만찬 준비해. (차려, 당장.)
만찬 준비해. 준비해. 배고픈 돼지 보단
배부른 돼지.
배부른 돼지 보단
배고픈 인간.
배고픈 인간 보단 배부른 인간.
배부른 인간 보단
배고픈 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