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보야 난

속마음을 철저히 숨기고 네 이야기를 하나둘 들으며 그 어떤 말도 하고 싶지가 않았지만 아파하는 너를 보면서도 내가 할 수 있던 것은 그저 너의 말을 들어줄 뿐 더 힘내라고 다 괜찮을 거라고 지금 나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엔 없는 거야 다 아니라고 나쁘다고 네 미련이 너를 더 초라하게 만들 뿐 이 바보야 너 울지마 내 맘이 찢겨지잖아 사실 나 오늘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 바보야 너 울지마 나는 더 미칠 것 같아 이 바보야 너 울지 말아 우는 너를 보기 힘들어 내가 신경 쓰였었는지 넌 괜찮은 척하고 있지만 네 표정 속에 보이는 어둠을 난 느껴 그 사람의 전화 한 통에 넌 다시 무너지고 있지만 그런 너를 그저 난 지켜볼 뿐 넌 아니라고 정말 괜찮다고 똑바로 나를 보지 못하면서도 너는 나를 안심시키려 해 나가자고 지친다고 넌 서둘러 도망치듯 피하려 해 이 바보야 너 울지마 내 맘이 찢겨지잖아 사실 나 오늘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 바보야 너 울지마 나는 더 미칠 것 같아 이 바보야 너 울지 말아 우는 너를 보기 힘들어 아파하는 너의 모습들이 나의 가슴속에 더 커다란 상처를 내고 말을 하고 싶어도 또다시 삼켜버리는 내 자신이 난 너무나 싫어져 이 바보야 너 울지마 내 맘이 찢겨지잖아 사실 나 오늘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 바보야 너 울지마 나는 더 미칠 것 같아 이 바보야 너 울지 말아 우는 너를 보기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