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ture for Ukchuk-ga

아서라 세상사 쓸 곳 없다 학력은 높아져도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이 쌓여가나 지혜는 모자라고 정보는 많아져도 믿을 놈 믿을 뉴스 하나 없네 세상은 점점 화려해져 가는데 우리네 주머니는 텅텅 비어 가고 어디든 갈 수 있으나 피부가 계급장 이요 언어가 티켓이다 세계가 하나라고 큰 땅에 사람들은 쓰레기를 선심 쓰듯 작은 땅으로 나눠주고 세계가 하나라며 서로를 간섭하고 세계가 하나라는 데 우리 몸은 두 동강 이네 어화 세상 벗님 들아 이내 한말 들어보소 사람으로 태어나 지 한 몸 돌보는 것이 때로는 악이 되고 때로는 독이 되는 이 모순 가득한 세상에 대한민국 땅에 태어나 판소리 한자락 들을 수는 있으니 어찌 아니 좋을 소냐 잠시 잠깐이더래도 세상 근심 내려놓고 우스꽝스럽고 슬픈 억척 네 이야기 한번 들어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