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t Boogie

그 새끼가 바르던 그 립밤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 언젠간 하얀 똥개를 키우며 흰 옷만 입고 살 거라 그 말에는 이해가 잘못될 틈이 많지만 오해는 전설 같은 거니까 믿지 않아 환상 없이 못 살아 잊지 마라 깍두기였던 당신 죽었단 소식을 들었지 그제서야 게임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 놀이가 아니면 뭘까 노는 게 전부 아니었나 아닌가 그러면 접자 아닌가 봐 여긴 정말 같이 노는 게 뭔지 모르는 괴물들뿐 그때 같이 놀던 기억도 어디 가고 외로움뿐 다르다고 아주 지랄 발광해 전부 나는 아니니까 황당해 멍청한 새끼들 야마리라는 게 아예 없지 아무나 붙잡고 따져야 할까 봐 밸도 없이 와작 와작 씹어 먹을 거야 와작 와작 씹어 먹어 버려 나를 듬뿍 사랑해줘 무슨 눈을 그리 똥그랗게 뜨니 심장 두근거리게 만들지 말아줘 똥그란 두눈을 감아줘 심장 두근 치마 두른 네가 주는 입가 주름 미간 주름 이마 주름 심장 두근 나의 편이 돼줄래? 너의 편이 돼줄 게 우린 같은 편이 돼 같은 편 여기 요 새끼들 야마리도 없이 패를 또 가르지 어느 쪽이든 아무 상관 없다고 아무도 따르지 않는 쪽이 너의 쪽이라는 걸 잘 알아 두길 조심해 흰 옷에 빨간 거 튀면 다 말라붙지 가르고 다듬고 남는 건 자르고 나누고 남는 건 뒤섞어 버리지 버무려 버리지 다 무쳐 버리지 나는 나 행복해 너는 너 행복해 아무도 말 못 해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 너희가 좋다고 말 못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