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어

믿음 소망 사랑 소망 사랑 믿음 믿음 소망 사랑 이 중에 제일은 뭐 제일은 뭐 나도 알아 내 성격이 손지압기처럼 둥글해 보여도 온통 모나있지 그중에 특히 툭 튀어나온 부분은 항상 날 향해 책망하는 게 유독 나에게 곱지 않지 다그쳐 날 다그쳐 늘 쌓여 또 산 같은 목표 워라벨은 자가 파괴 하루 종일 독촉 내 맘이 내 맘을 괴롭혀 맘이 쉴 방은 안 보여 답이 있다면 알려줘 나는 왜 나를 만족 못 하는지 아마 늦어서인 걸까? 타고난 게 없어 걷고 있는 걸까? 당신의 눈에는 그럼에도 아름다운 나 하지만 여전히 내겐 못마땅한 횟수가 늘어난 산책 노래도 안 들어 나에겐 그것도 일이거든 귀에는 거리가 만드는 소음을 단 채 걸으며 말해봐 나에게 하고 싶었던 거 다 얘기해 나를 내가 더욱 알게 그 정도 여유가 필요해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꿈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자리에 있는 나를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초라해 보여도 더욱더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나도 누구에겐 사랑인 자랑인 사람일까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솔직히 내가 아님 누가 날 나도 누군가의 사랑 누군가의 자랑 동시에 누군가의 밉상 누군가의 ㅅㅂㄴ이겠지 온 인류의 사랑받기 불가한 걸 알아도 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사람은 다 똑같겠지 나도 짜증 나고 귀찮게 구는 너 같은 놈들 사랑할 수 없어 제일 비참하게 죽기를 바라는 마음 밑엔 원수도 사랑하란 말 두고 가끔씩 해 진심 없는 회개 기도 물론 노력을 하지 난 너넨 가망이 없지만 원래 현자가 멍청한 쪽에 맞춰야 하니까 그냥 또 한 번 참지 난 인내의 열매는 다니까 시간이 지나면 모두 다 네 정체를 알 테니까 난 굳이 내 손은 안 더럽혀 나도 유다에게 떡을 떼어줘 아냐 사실 아직 난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쪽이야 내 길은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너를 여전히 날 미워하고 그게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사랑하고 싶어 너를 꼴 보기 싫어도 더욱더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너를 너도 누구에겐 사랑인 자랑인 사람일까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너를 솔직히 내가 아님 누가 널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꿈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자리에 있는 나를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초라해 보여도 더욱더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나도 누구에겐 사랑인 자랑인 사람일까 난 더 사랑하고 싶어 나를 솔직히 내가 아님 누가 날 믿음 소망 사랑 소망 사랑 믿음 믿음 소망 사랑 이 중에 제일은 뭐 제일은 뭐 믿음 소망 사랑 소망 사랑 믿음 믿음 소망 사랑 이 중에 제일은 뭐 제일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