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각의 계절

[Intro] 흐릿한 네온 속에 난 또 헤매고 편의점 불빛은 날 비추고 무감각해진 내 맘은 얼어붙어 [Verse 1] 3AM 지하철역 계단에서 약병을 만지작거리며 생각해 이 도시는 날 삼켜버릴 것 같아 하얀 알약들이 내게 속삭여 잠깐만 쉬어가자고 [Pre-Chorus] 매일 밤 같은 악몽에 깨어나면 식은땀이 흘러 이제는 감정이 무뎌져가 내 영혼이 서서히 녹아내려 [Chorus] 무감각의 계절 속에서 난 길을 잃은 유령이 돼 네온사인 아래 숨쉬며 살아있다고 믿어보네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내 그림자만 남아있어 [Verse 2] 새벽의 편의점 CCTV 속 흑백으로 남은 내 모습이 낯설어 보여 누군지도 몰라 약효가 떨어질 때마다 현실이 조금씩 무너져가 [Bridge] 도시의 불빛들은 내 슬픔을 감춰주고 이 밤이 날 안아주길 잠시나마 잊고 싶어 [Chorus] 무감각의 계절 속에서 난 길을 잃은 유령이 돼 네온사인 아래 숨쉬며 살아있다고 믿어보네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내 그림자만 남아있어 [Outro] 아침이 올 때까지 이 무감각 속에 잠겨 서서히 녹아내리는 내 영혼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