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canu 착란의 봄 şarkı sözleri
점차 걷히는 태양을 가로막은 너에게
잠시 들려줄까 내 마지막 숨을
성긴 어둠의 끝자락에서
눈을 뜰 때에
날 보고 있을 네 온도를 느껴
꿈은 아득히 멀리 가려지고
망쳐진 저 하루는 다시 내게로
수많은 이 한숨을
토해낸 밤 하늘 위에
또 난 닿을 수 있을까
기다리기에는 너무 지쳐버린
기억 그 편린
이제야 겨우 이 시선 한쪽에
널 담아둘 수 있게 된 시간
점차 걷히는 태양을 가로막은 너에게
잠시 들려줄까 내 마지막 숨을
성긴 어둠의 끝자락에서
눈을 뜰 때에
날 보고 있을 네 온도를 느껴
꺼내보기 전에 이미 다
알 것 같은 전개
결말까지는 아직 먼데
너에게 보내지도 못했지
그 말은 진심 아니었지
서로가 또 품에
안겨 밤까지 꼭 세웠으니
이제는 없어 떠난 걸 붙잡을 힘
숨만 쉬는 상태
이 기분 역시 말 안 돼도
매일 버둥대며 난 참아내
비슷한 기억도 없지 이건
그냥 성공하거나 실패
누군가에게 포기했다기엔
아직 매달리는 상태
이미 닳아버린 심지에
불을 붙이는 일
덧없지만 달리 내게 남은 것 역시
이게 아니면 안 돼 전부니까
삶은 여전히 날 못 놓아주나 봐
지나가버린 길에 버려진 기분이
어쩐지 차갑고 난 불안한 게 맞지
이날이 지나면 괜찮을까
시간에 그린 나의 짧은 드라마
점차 걷히는 태양을 가로막은 너에게
잠시 들려줄까 내 마지막 숨을
성긴 어둠의 끝자락에서
눈을 뜰 때에
날 보고 있을 네 온도를 느껴
눈부시게 부서지는 빛의 아지랑이를
널 위해서 담아둘게 내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