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 a majgeoulyi hosu şarkı sözleri
과학은 생명이 물로부터 왔다고 했고
신학은 생명이 하늘로부터 왔다고 했지
사실 그것은 다른 말이 아니다
깊은 물 속에는 또 다시 수면이 있다
심해어의 배 아래에서 나는 갈매기
깊이 깊이 가라앉다보면 또다시 하늘
피어오르는 향 연기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생일케이크 촛불이 타오르고
생이 끝나고 나면 다시 잠에서 깨어
개운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지
고인은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누구는 사고라 했고 누구는 자살이라 했다
폐에 물이 차고 의식을 잃자마자 꿈에서 깼다
꼭 진짜 같은 꿈이었어-라며 일어나 커튼을 걷었지만
다른 물 속에서는 이미 그의 장례가 치루어지고 있었다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 물에 닿았고
다시 수면위를 지나 어느 허공에 도착했고
그의 주검을 태우는 연기와 뒤섞였다
비가 내렸다
하늘과 물이 한동안 뒤섞이더니
이내 다시 수면은 잔잔해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물 속으로 구름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