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esdu 거인 2화 (feat. hex) şarkı sözleri
날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카톡을 했어
집으로 놀러 오라고 조금 거짓말 보태서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는데
밥 먹으라고 20만 원을 놓고 가셨다고 말했네
맛난 거 먹고 놀자고
양주들이 가득하다고
원피스 하이큐 피규어 전부 다
니들이 가져가라고
다들 신났지 오늘 밤에 온댔지
술 먹이고 자고 일어나면 다 뒈져 있겠지 하하
남은 알약 7개 난 한 알이면 충분해
얘들아 나를 기억해 지옥에선 친구 하게
학교 갈 때마다 맨날 죽고 싶었어
날 괴롭히던 놈들은 맨날 때리고 돈을 뺐었어
선생님은 괜찮다고 청소년들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가해자를 위로했어
다음 날 아침 화장실에서 또 처맞았지
나에게 행복한 날은 없다 믿었지
빛을 잃은 삶에서 꿈을 잃은 날에서
한 줄기 희망이 내게 내려오더니
내게 빛을 줬어 꿈을 줬어
이젠 나도 행복해질 거야 꿈을 꿀 거야
가끔 뉴스나 페북에서 따돌림당한 얘들이
자살하는 걸 봤어 그땐 이해가 안 갔었지
아무리 힘들어도 사는 게 낫지 않겠냐
근데 막상 당해보니까 병신 개소리
그때는 딱 두 가지였어 죽이든가 죽던가
숨을 쉰다는 게 살아 있다는 게
어항 밖에서 팔딱거리는 물고기와 같아
(띵동)
마침 친구들이 왔지 어깨동무를 하더니
"야 내일부터 안 괴롭힘! 너 괴롭히는 애 있으면
다 말해~ 알았지?" "야 근데 20만 원 어딨냐"
7명이 모였지 술을 마시고 놀았지
예상했던 대로 하나둘씩 천천히 뻗었지
진석이가 머리가 아프다며 방으로 들어갔어
나머지 6명은 마루에서 쓰러졌지
그리고 난 알약 한 알을 먹고 잠들었지
빛을 잃은 삶에서 꿈을 잃은 날에서
한 줄기 희망이 내게 내려오더니
내게 빛을 줬어 꿈을 줬어
이젠 나도 행복해질 거야 꿈을 꿀 거야
다음 날 아침 누군가의 비명이 마치
메아리처럼 나의 귓가를 울려 잠에서 깼지
좋아 예상대로 나는 거인이 되어 있어
정신도 똑바로 있고 팔다리도 제어할 수 있어
비명 지르는 새끼의 머리를 움켜쥐었지
잠자리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으로 뜯었지
피가 터져 나와 비명소리가 맛있어
목을 따고 척추를 꺼내서 딴 새끼한테 던졌어
이제 만족하는가 정말 즐거웠는가
이제 행복한가 이젠 아프지 않은가
빛을 잃은 삶에서 꿈을 잃은 날에서
한 줄기 희망이 내게 내려오더니
내게 빛을 줬어 꿈을 줬어
이젠 나도 행복해질 거야 꿈을 꿀 거야
그렇게 여섯 명의 시체가 바닥에 뒹굴었지
어라 한 명은 어딨지 아.. 방에 들어가서 먼저 잤구나
이놈의 기억력 가슴을 쓸어내려
그리고 방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서
문을 열었어
그 순간 놀라서 뒤로 자빠졌지...
이새끼가.. 왜... 진석이가 왜
거인이 되어 있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