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esdu 나는 오늘 죽었다 (feat. 와디) şarkı sözleri
물어볼게있는데
너 언제 어떻게 죽는지 알아?
난 오늘 죽었는데
들어볼래?
방금전이었다 뭔가 내 배에 꽂혔다
눈앞은 흐려지고
도망가는 듯한 구두소리가 들렸다
가랑비가 내려 고인 물웅덩이에
내 눈물이 섞였다
가로등불 아래 나방들이 화려하게 춤췄다
배를 움켜잡은 내손은
붉은색 물감으로 물들었다
유일한 목격자 고양인
날 바라본다 됐어 넌
난 봤다 낯설은 오른쪽 손에 붕대를 한 어른
난 존나 착하게 살았는데 이게 뭐야
내 몸안의 케찹들은 점점 빠져만가고
저 밝은 달을 봐라 오늘 따라 빛이 나고
아 귀찮아도 어제 잠만 자지 말고
엄마 안마라도 해 드릴걸
탕수육도 그냥 사먹을걸 씨발
나 쑥스럽지만 부풀린 내 맘으로 샀어 커플링
사랑해란 낙서를 새기잔 약속을 했던
너와의 기쁜 일
엎친데 덮친 격 진작 여친 덮칠 걸
신이여 날 좀 살려줘
팔다리 바칠게 기꺼이
어 저기 사람이 온다
어 나 살았나?
이는 악물었는데 입이 열리질 않는다 내게 와 달라
(어 저기 웬 사람이 피를 흘리며
옷은 다 찢어져 머린 헝클어져 어딘가 무너져
있는 것 같은데 어쩌지)
그사람이 내옆으로 왔다 나 이제 살수있죠?
신이여 감사합니다 어 근데 왜 내 지갑을
(집엔 여우 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새끼들
먹여살릴 돈 버느라 나 힘든데 잘됐지 뭐)
우리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날 병원으로 데려가줘
(우리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날 용서해주오)
미안해요
잘됐다 개새끼
천국에서 보자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들까지 다 떠오른다
인간은 뭔가 잃은뒤에 꼭 후회를 하고만다
이래서 한번 환생은 필수인데
신이 뭔가 실수했네
아닌가 그래서 인생이 더 아름다운가
삶이란 그래서 더
더 아름다운가
가족들이 보고싶다 어머니 귀여운 미미
아버지 아들 다치면 안되신다고
무리하셔서 내 보험까지
아 어제 공사판에서 아빠 오른팔 다치셔서
붕대 하셨는데 괜찮으시
아버지 어제 오른팔 다치셔서
붕대 하셨는데
오른팔
내 보험 들으셨는데
그리고 나 깨어날 수 없는 꿈을꿨다
꿈속에서 난 날개를 달고 자유를 만끽하는 새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