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sorigongjang badagsori hwabun şarkı sözleri
오늘도 알람 소리에 잠을 깨 대충 머릴 말리고 가방을 챙겨 메
나가는 길에 문득 널 바라 보았어 수분 없이 말라서 꺾여 있었지
널 급히 들어 수돗물을 적셔 주었어 혹시 살아날까 싶어 창가에 두고 밖을 나갔어
늦은 밤 집에 들어와 멍하게 앉아있어 씻을 힘도 없지만 씻고 기절하듯 누웠어
문득 창가에 두고 갔었던 니가 생각나 이불을 걷고 너에게 향했어
살아났을 거란 기대와는 달리 떨어진 잎이 덩그러니 바닥을 덮고 있었지
널 한참을 바라봤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햇빛 자주 보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고 해서
산 너인데 그 마저도 널 지키지 못했어 아
내 모습 같아 눈물이 나더라 강인한 줄만 알았던 나인데 꺾이고 시들어가는 줄 몰랐던 나를
그런 나는 한 번 더 보게 해줘서 고마워